기회가 되지 않아 올라보지 못했던 장군봉 '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루트
설레임을 안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붙히긴 했으나 ... 자는둥 마는둥... 비몽사몽 상태에 설악산에 도착 하였다.
허가서를 챙겨 들고 장군봉으로 이동
얼마만에 온 이곳일까?
밑에서 전체루트를 살펴 보았다... 쎄다는 2피치도 각이 서보이지 않아.. 내심 재미없는 루트가 아닐까라는 걱정이되었다
쉬운 1피치를 지나... 2피치 구간...
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상하다....
무지 쎄다고 했는데..
볼트 2개를 지나 보니 알것 같다.
밑에서 보는 모습과는 많이 틀리다는 것을~
각도 각이지만... 적절한 ... 홀드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것은 닥터링... 홀드들....
그러나... 쎄지기 시작하는 곳에서 잡는다고 잡았던 홀드가 ... 닥터링 홀드... 다른 홀드를 옮겨 잡다가... 어이없게 슬립을 먹었다.
이런 젠장할~~~~ 온사이트는 깨져 버렸다
허탈감이 밀려온다.
그러게 더 집중 해야 했거늘~~
닥터링 홀드의 유혹을 뿌리치며...온 신경을 손과 발, 밸런스에 집중하며 올라갔다
몇곳에 정확히 위치한 닥터링 홀드를 피해서 다른 홀드를 찾으려니 더 힘들게 느껴졌던것 같다
선등자에게는 과감함과 대담함이 요구되는 루트임에는 반문을 할수가 없을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과 신중함을 잃지 않아야 하는 루트
능력상... 닥터링 홀드를 한번은 이용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 했고... 추락없이 올랐다는것에 나름 위안을 삼아 본다.
각이 약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몇곳의 살떨리는 구간...
내심 걱정도 많이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누이~~
요즘들어 나도 모르게 어디에 슬링을 걸어줘야 하는지.. 길게 퀵을 하나 더 걸어줘야 하는지 ...나름의 계산을 하고 있을때...
나도 나 자신이 헤깔린다... 모난 돌이 조금씩 깍여 둥그러지는 돌이 되어가나 보다.
" 넌 홀로 왜 여기에 있니?"....
외로워 보이는 한줄기 야생화~
집중을 하다보면 자꾸만 까먹는 슬링
아드레날린이 분비 되면서 머리회전을 방해 하나보다
아직 슬링 걸어 주는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
2피치를 제외하면.. 그렇게 어려운 피치는 없는것 같다
2, 4, 6피치가 우연찮게... 짝수로 재밋게 느껴지는 루트이다.
적벽 ...
도전...
도전함에 있어 빛날수 있는것
그것이 바로 클라이밍이 아닐까?
그래서 빛나는 ★ ...
아직은 빛이 약하지만..
자신을 어떻게 비워내느냐에 따라 더욱 빛날수 있을것이다.
비워내야 더 많이 담을수 있다는 것을 내심 바래본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 어여쁜 다람쥐...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이쁜 사람은... 첫눈에 반한 사람
반대는 가족이 된 사람이 한다
클라이밍도 같은것 같다.
제일 재밋는 클라이밍은 처음가는 멋진 암장 또는 루트....
제일 재미없는것은... 자주가는 암장 또한 루트...
그리하여.. 안가본... 못가본 곳을 자주 가야 할것 같다...
오늘 멋진 루트를 만난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물론 닥터링 홀드를 제외한다면...
내일은.... 또 어떤 멋진 루트일까?
설악에서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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