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0

[당고개 인공암벽] - 아픈비 내리는 어느 날

2021년 3월 20일(일) 비 오는 당고개 암장 느지막이 집에서 나서 11시쯤 도착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갈 곳 잃은 클라이머들은 한 곳에 모여 열심히 오르고, 내리고, 떨어지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한다 굶주린 늑대처럼 이곳저곳을 올라본다 그제보다 몸도 무겁고, 어깨는 말을 듣지 않는다 먼 곳으로 가기 위해 당겨야 하는 곳에서는 멈칫할 수밖에 없었고, 늘어져야 하는 곳에서는 어깨를 펼 수가 없었다 제기랄~ 예상했었는데... 역시 종보선배님도 이곳에 와 계신다 함께 해서 웃을 수 있었고, 말을 할 수 있었다 언제 봐도 정과 인간미가 넘치시는 분 운동을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몰래나와 계산을 하려다가 걸려서 업어치기 당할 뻔하였다. ㅡㅡ;; 미루고 미루던 병원 치료 이젠 ..

[당고개 인공암벽] - 그때도 초보, 지금도 초보~

10년도 더 지난 예전... 등산학교 다니고 있을 때 즈음... 인연이 있었던 암장이다 그때는 10b도 한 번에 오를 수 없었던 실력이었다. 벌써 강산이 한 번은 더 변했군~ 그러나, 난 그 시간에 비해 아직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자연바위가 좋았고, 인공 외벽 운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평소에도 별로 가지 않는 인공 외벽 암장 자꾸만 움츠러드는 상황에서 조용히 운동이나 하자고 갔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좋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 어깨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지고 있고, 병원 갈 시간은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어린애 마냥 가기 싫은 병원... 휴~ 오랜만에 종보 선배님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언제 봐도 듬직한 선배... 마음이 편치 않으니... 기..

[영주] 쉼표를 찍으러

아버지가 계신 단양에 들렀다 오는 길 어릴 적 자주 다녔던 보발재가 보여 잠시 쉬어본다 안내양, 비포장길, 널뛰듯 달리던 버스... 흙먼지 가득 담긴 추억이 있는 곳이다 안전하게 지나가길 바랬던 이곳... 이젠 전망대까지 설치되어 있다 새삼 기분이 새롭다... 하긴... 강산이 몇 번도 변했을 시간이다 다음날 계획했던 맛집 순례 안정면 용암산 아래에 위치한 봉암 순두부 100%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청국장 말 그대로 시골 밥상이다 지금껏 식당에서 먹어본 중에 최고의 맛이다 수입콩과 국산콩의 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아닐까... 저녁에는 명동 감자탕집 백종원씨가 추천했던 영주 맛집이다 특이하게 하얀 감자탕이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특이하고, 담백한 맛의 감자탕 그리고, 매콤한 맛의 뼈..

l i f e/일상 2021.03.16

[석모도] 항포 낚시터 - 세월을 낚다

2박 3일간 낚시를 다녀왔다 약간 이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날씨만 좋으면 조황이 좋다는 석모도 항포 낚시터 평일인데도 낚시꾼들은 여럿 보이고... 낚시터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기억도 가물가물 ... 채비를 마치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렸다 찌맞춤도 대충한것 같아 기분이 찜찜!!! 채비를 하고, 저녁을 먹고 나니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 . . 몇번의 헛챔질 그리고, 끌려오다 터지고... 그래도, 입질은 있구나... 밤새 몇마리 못잡고, 찌는 말뚝.... 펴둔 텐트에서 자려니... 바닥냉기는 장난 아니고.. 침낭은 별 필요도 없게 되었다 아~ 차에서 자야겠다 ㅜ ㅜ 밤새 잠을 설치고... 몸도 찌뿌둥... 아이고,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궁시렁도 잠시 ... 7시부터 이어지는 입질 쌍포로 올라오는 찌들의..

l i f e/일상 2021.03.16

[문수산] - 다시 찾은 문수암장

2021년 1월 15일 (금) - 문수산 문수암장 경남바위 투어 사흘째 3일 연속 힘쓰는 것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어제 저녁에 합류하신 안 선배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작년 3월에 이어 두번째 찾은 암장 반가움은 배가 되고...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은편이다 20명 가량 되어 보인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만큼 엄청나게 열심히 운동하신다 부러움과 반성이 교차한다 어마어마한 운동량이다 이분들 앞에서는 어디서 운동좀 한다고 명함도 못 내밀것이다 경남 지역 바위를 3일간 돌아봤다 여행겸... 운동겸.... 지금 보면 떠나길 잘한것 같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머리속은 이미 많은것을 습득하고, 배우고, 느꼈으며... 또한, 반성도 해본 시간들이였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어떤 생각으로 올라..

[가덕도] - 1월에도 따뜻한 가덕도 해벽

2021년 1월 14일 (목) - 가덕도 해벽 경남 바위 투어 이틀째 꿈에 그리던 가덕도 해벽에 오다 멋진 해벽 뒤로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보인다 낚시꾼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 처음 와보는 가덕도 해벽 설레이는 첫만남 볼트를 기준으로 길을 찾아 보지만... 조금은 헤깔린다 몇개의 루트는 추락하면 바다로 떨어질것 같은 무서움을 느끼게 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무서움 ㅋ 하긴 난 원래 겁이 많다 짧은 루트도 있고... 60m 로프를 써야 하는 루트도 있어... 다양하게 즐길수 있고... 해벽 바위의 묘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멋진 바위 낙석도 조금 있고... 길 찾기가 조금 힘들긴 하다 낚시배 뒤로... 어마어마하게 큰 LNG 수송선 캬~ 멋지네 ㅋ 아르곤 용접용 장갑(양피, 내피有) 선물용으로 10개 구입 ..

[무척산] - 무척쎈 탕건바위 암장

2021년 1월 13일 (수) - 무척산 탕건바위 암장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주 집에서 옴짝달싹 하지 못한 탓인지 바위를 못한 탓인지... 따스함과 바위, 그리고, 여행이 그리워졌다 모든 암장이 닫힌 상황이라 트레이닝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작금의 시간들 또한 개인적인 이유로 6개월 이상은 암장에 가지 못한것 같다 체력은 체력대로...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지만, 여행을 겸해서 그리고, 다음을 위해서 견학차 다녀오기로 하였다 모은암 별채 뒷길로 10여분간 오르면 밧줄이 보인다. 암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척산 주차장에서 40분가량(?) 모은암 인근에 알아서 주차할 경우 20분가량 걸리는것 같다 탕건바위 하단 난이도가 모두 11대이다 암장 중단, 상단 바위 전경이다 퀵드로가 걸려 있는 바위 난이도가 모두 13대이..